한여름, 한강시민공원을 거닐어본 적이 있나요?
조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분들을 보면 하나같이 두꺼운 선캡이나 선글라스, 혹은 복면 등등을 써서 온 몸과 온 얼굴을 다 가린 분들이 많지요? 이게 다 자외선을 피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은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걸 보면 피부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면을 쓴 것처럼 가리고 운동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단순히 자외선 차단 효과로만 보자면 마스크를 쓰는게 옳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얼굴을 감싸고있는 마스크는 통풍이 잘 안돼요. 게다가 운동을 하면 땀을 흘리기 때문에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만약 복면을 쓴 채 매일 2~3시간 달린다면 피부는 어떻게 될까요?
습진이나 땀띠,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을 막기 어려울 겁니다. 이론상 마스크를 써서 피부 손상 없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보려면,최소 30분마다 복면을 벗어 땀을 깨끗이 닦은 후 다른 깨끗한 복면을 써야 합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지요. 즉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 효과는 확실하지만 피부 부작용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운동을 할 때 자외선과 피부 트러블,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야외 활동에 적합한 SPF 50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게 좋습니다. 땀에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이라면 더 좋습니다. 자외선차단제는 3~4시간마다 덧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세요. 그러면 마스크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 일도,피부 트러블로 고생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가을 햇볕은 따갑고 건조합니다. 이럴 때는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피부 보습도 함께 신경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