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겨울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피부 표피의 수분 함유율도 크게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찬바람에 두꺼워진 각질층 떨어져 나가지 못한 채 남아 새로운 피부 세포가 생기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피부는 더욱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건조한 피부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잔주름이 생기고 안색이 칙칙해지는 등 피부노화를 앞당기는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겨울철에 피부를 메마르고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인 각질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위치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시키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묵은 각질은 28일을 주기로 저절로 떨어져나가지만 외부 자극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는 각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제대로 생기지 않아 각질이 떨어지지 않고 피부 표면에 쌓이게 된다.

때문에 각질제거는 겨울철의 피부관리를 위한 필수항목 중 하나이다. 원활한 각질제거를 위해서는 피부세포 재생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각질 탈락이 이루어지도록 클렌징과 보습,적당한 필링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각자의 피부타입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각질제거제만으로 남들처럼 각질제거를 한다면 오히려 더 피부가 건조해 지기 쉬워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피부 타입별 각질 제거법

ㆍ건성 피부

지나친 각질 제거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주 1회 정도 코,이마,턱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T존 부위에 스크럽 마사지를 한 후 수분공급 팩으로 피부건조를 예방한다．

ㆍ지성 피부

과잉 피지로 모공이 잘 막히거나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이중세안을 철저히 한다. 일주일에 2∼3회 스팀타월 후 스크럽 마사지를 해준다.

ㆍ민감성 피부

외부 자극에 약하므로 1∼2주일에 한 번 알갱이가 없는 각질제거제로 부드럽고 가볍게 마사지한다. 제품은 턱이나 귀 뒤에 테스트를 해본 뒤 자극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한다.

ㆍ여드름 피부

각질 때문에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에 모인 것이 여드름이다.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주 3회 정도 알갱이가 없는 스크럽제로 각질제거를 한 후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씻는다.

ㆍ중성 피부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팀타월 후 스크럽 제품으로 마사지해준 다음 보습 성분이 들어 있는 기초제품을 발라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도움말 = 화접몽한의원 오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