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피부가 지저분해지고 피부 활력이 떨어져 모공이 넓어 보이게 된다. 넓은 모공에 과다한 피지 분비로 얼굴이 번지르르 해지는 경우가 많아 모공을 수축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공은 청소년 시절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시기에 넓어지기 시작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더 커져 보이게 된다. 한번 넓어진 모공을 좁히는 일은 쉽지 않지만 평소 꾸준히 관리해주면 더 커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각질이나 피지가 고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필링이나 딥클렌징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모공 수축을 위한 일상적인 관리의 하나로 수렴 화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렴화장수는 이완된 피부를 수축시키면서 피지가 과잉분비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산뜻한 감촉을 주며 피부를 긴장시켜 피부에 탄력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준다. 화장수는 적당한 크기의 탈지면에 묻혀 시원함을 느낄 때까지 가볍게 두드리듯이 발라주는데 직접 손에 묻혀서 바르면 손바닥에 거의 흡수되므로 효과가 떨어진다.

화장수는 일반적으로 정제수,에탄올,보습제를 기본 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사용 목적에 따라 산이나 알칼리 혹은 수렴제 등 기타 성분이 배합된다. 화장수의 주된 목적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데 있고 부가적인 목적에 따라 유연 화장수와 수렴 화장수로 나뉠 수 있다.

유연화장수는 약알칼리나 약산성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피부에 가까운 pH5.5~6.5에 맞춰져 있어 수분공급 외에 피부의 pH를 정상화시켜 피부를 유연하게 만드는데 사용된다. 보습제와 유연제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각질층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다음 단계의 화장품의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렴화장수는 알코올의 양을 조금 더 높여 모공 수축의 기능을 강화시킨 제품이다. 모공 수축으로 피지와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일시적으로 피부단백을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모공 수축을 유도한다. 알코올 성분이 강화될수록 모공 수축의 효과는 높아지지만 피부 단백질을 경화시켜 피부가 거칠어지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렴화장수가 지성피부의 사람이나 여름철 화장수로 알려져 있지만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화장수’와 같이 목적을 명확히 한 화장수로 의미가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명칭도 수렴을 의미하는 아스트린젠트 로션에서 토닝 로션이나 오일컨트롤 로션 등으로 변하고 있다.

수렴화장수를 피부결에 따라 닦아주면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좋다. 또 냉장 보관해서 사용하면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출처 : cmn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