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고현정의 윤광 대신,보석광이 뜬다. 보석광이란 일반 금속성 반짝이 대신 실제 보석 및 광물 성분을 화장품에 넣어 얼굴이나 몸에 자연스럽고 은은한 광택을 주는 메이크업을 말한다. 하지만 여드름 환자는 보석 화장품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얼굴의 모공을 확장시켜 보석입자가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쉽게 만들어 염증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이나 곪는 증상,피부발진이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철 비키니를 입었을 때 피부의 윤곽을 살리기 위해 몸에 바르는 보석 화장품은 땀이나 먼지 등과 섞여 모공을 막아 등이나 목 여드름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이 심할 경우 여드름 흉터를 남기기 쉬운데,성인은 피부 노화로 인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입 주위에 여드름이 많은 최모양(20세,여)은 최근 유행한다는 보석광 메이크업을 했다가 턱과 뺨 주위까지 여드름이 퍼졌다. 평소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못했던 그녀는 보석광 메이크업을 통해 미간과 콧날,턱 등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콤플렉스를 극복하려 했지만 오히려 보석입자가 피부 트러블을 두드려져 보이게 했다. 한창 공부에 열을 올려야 할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여드름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다.

피브로한의원의 여드름 치료 방법은 크게 속을 다스리는 침과 한약치료 그리고 겉을 다스리는 피부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드름은 더 이상 피지분비가 많은 사춘기의 심볼 뿐 아니라 스트레스,화장품 부작용,불규칙한 식습관 등에 의해 성인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고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돼 겉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속을 함께 다스려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을 다스리는 침 치료는 여드름이 위,대장,간 등의 내부장기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혈액과 기의 순환이 좋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보고,각 장기의 경락(기가 다니는 길)을 찾아 경혈점(기의 흐름이 가장 센 곳)에 침을 놓아 이들의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한약치료는 위의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소화를 돕는 인삼,백출,석고 등의 한약재와 변의 뭉침을 풀어 배변작용을 돕는 대황과 망초 그리고 담즙의 배출을 원활히 해 간 기능의 회복을 돕는 시호,삼릉,봉출 등을 복용하게 해 여드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한다.

피브로한의원 네트워크 박성익 원장은 “여드름은 펄이 들어간 화장품 외에도 브러시나 파우더 퍼프와 같은 메이크업 도구에 묻은 노폐물이나 먼지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며 “메이크업 도구는 주 1회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 세척하고 흐르는 물에 행군 후 일광소독을 해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끈적끈적한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여드름 환자의 모공을 막기 쉬우므로 유분이 적은 로션타입의 오일프리(oil-free)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 피브로한의원 네트워크 박성익 원장

조인스닷컴 이승철기자(joins.com)